쏟아지는 이적설, K리그 '양강'이 강한 이유
일간스포츠

입력 2020.06.18 06:00

김희선 기자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리그의 '큰 손' 전북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EPL출신 바로우에 이어 김민재(사진)의 임대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리그의 '큰 손' 전북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EPL출신 바로우에 이어 김민재(사진)의 임대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K리그가 벌써 뜨겁다. 이미 영입을 확정지은 팀들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영입전을 펼치는 팀들도 있고 이별을 준비하는 팀들도 있다. 성사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예상과 파격을 오가는 이적시장의 다양한 '썰'들은 축구팬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전력 보강을 위한 확실한 기회인 만큼 대부분의 팀들은 이적시장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인다. 필요한 선수들을 찔러보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영입설과 이적설이 흘러 나오는데, 최근 몇 년간 이적시장 추세처럼 이런 루머들조차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하다. 강팀은 '들어오는' 선수들 소식이 풍성하고 약팀은 '나가는' 선수들 소식이 주가 되는 모습이다. 당장 이번 여름 이적시장만 해도 그렇다.
 
겨울에 이어 다시 한 번 여름 이적시장을 뒤흔드는 팀은 역시 최근 수년 간 리그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전북 현대다. 전북은 일찌감치 신형민을 재영입하며 시즌 초반 드러난 약점을 보완했고, 여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 모두 바로우 그리고 중국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한 김민재의 임대 영입까지 추진 중이다. 전북의 대항마이자 누구보다 간절하게 우승을 원하는 라이벌 울산 현대의 움직임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울산은 지난 겨울 이청용을 비롯해 각 포지션에 고른 영입을 마친 만큼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전북과 우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을 아는 만큼, 실력이 검증된 수준급 자원의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
 
이들 외에도 드러난 약점을 메우기 위해 오범석을 데려온 포항 스틸러스나 김수범을 영입한 강원FC, 골키퍼 구성윤을 합류시킨 대구 FC 등도 여름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선 팀들이다. 수도권팀 임대 이적설이 불거졌던 나상호도 성남 FC에 둥지를 틀었다. 영입설과 '오피셜'로 개장도 하기 전인 여름 이적시장을 달군 이들의 공통점은 리그 상위권에 포진해있다는 점이다. K리그2(2부리그) 역시 선두 경쟁 중인 대전 하나시티즌과 수원 FC 등이 서영재, 정재용 등 리턴을 결정한 해외파 선수들과 연결되며 더 나은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비해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들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 변수 속에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시민 구단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적극적이고, 최근 잇단 대패로 전력 강화와 분위기 쇄신이 절실해진 FC 서울도 선수 영입을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 일단 서울은 페시치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100% 만족할 만한 대체 자원인 지는 물음표가 붙은 상황이다. 그래도 서울은 영입설이지만, 홍철 이적설이 불거진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은 팬들의 싸늘한 반응에 맞닥뜨렸다. 16일 성남전 2-0 승리 후에도 웃지 못한 이임생 수원 감독은 "홍철을 만나보고 싶다. 구단에 홍철 잔류를 요청하려고 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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