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NC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전날(24일) 예정된 경기가 우천 취소됐고, 금일 오후 3시부터 주중 3연전에 2차전을 치른다. KT는 24일에는 김민수를 선발로 냈지만, 25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은 배제성으로 교체했다.
KT는 이미 한 차례 더블헤더를 치렀다. 삼성과의 6월 둘째 주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하루 밀렸다. 13일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패했고, 2차전은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패전이 다음 경기를 치르는데 큰 부담이 됐다고 전했다. 그나마 베테랑 선수들이 2차전 출전을 자처한 덕분에 좋은 결과도 얻었지만, 피로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이 감독은 "일단 1차전 승리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차전 선발 포수는 장성우다. 포수가 2경기, 18이닝을 모두 소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단 승리 가능성이 높은 조합을 첫 경기에 내세운 것. 항상 호투를 이끈 것을 아니지만, 지난 시즌부터 배제성과 배터리를 이룬 장성우가 다른 포수보다 제격이라고 봤다.
선발 라인업은 예정됐던 24일 2차전에 내세운 구상대로 짰다. 23일 1차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박경수를 대신해 신인 내야수 천성호가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