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은 0.384(177타수 68안타)다. 이 부문 1위다. 종전 1위던 NC 강진성은 25일 열린 KT와의 더블헤더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4할 타율이 무너졌지만, 로하스는 3안타를 쳤다.
홈런도 단독 1위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1개를 추가하며 시즌 15개를 기록했다. 1위를 달리던 LG 외인 타자 라모스를 제쳤다. 2위권과는 2개 차. 타점도 43개를 기록하며 두산 김재환과 공동 1위다. 최다 안타도 페르난데스(두산)과 나란히 68개를 기록하며 순위 가장 위에 자리했다. 득점은 38개로 2위. 장타율(0.718)마저 1위다. 출루율(0.427)은 4위.
개막 첫 달에 뜨겁던 타자들이 차례로 주춤한 상황. 로하스는 강백호와 유한준이 모두 이탈한 뒤 집중 견제를 받은 탓에 잠시 고전했지만,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았다. 25일 NC전에서 기록한 홈런은 KBO 리그 통산 100호 홈런. 역대 96번째 기록이며 외인 타자로 범위를 좁히면 8호다.
2020시즌은 그가 KBO 리그에서 뛰는 네 번째 시즌. 2019시즌은 벌크업 탓에 좁아진 수비 범위가 문제였지만, 올 시즌은 수비에서도 근성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하스는 100홈런을 달성한 뒤 "혹시 오늘(25일)에 100홈런을 칠 수 있을지 몰라서, 특별한 신발을 신었다. 아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 신발이다. 더 기뻤다. 기록 달성은 영광이다. KBO 리그에서 더 좋은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인 성적보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첫 번째 목표다. 그는 "개인 홈런 개수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