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자신의 2020시즌 12번째 경기에 등판했다.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2피안타·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그에게 3점을 지원했다.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
LG전 강세도 이어갔다. 알칸타라는 시즌 첫 등판이던 5월 5일 잠실 경기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LG전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달 21일에는 8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 경기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했다.
5회까지 허용한 안타는 1개다. 1회초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맞은 중전 안타가 전부였다. 이후 삼진만 4개를 솎아냈다. 특유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웠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인 김현수도 두 타석 모두 힘 없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부터 45까지 모두 삼자범퇴.
17타자 연속 무피안타를 이어가던 알칸타라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천웅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홍창기의 타석에서 주자에게 도루까지 허용하며 이 경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위기감은 없었다. 이어진 홍창기와의 승부에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두산 2루수 최주환이 차분하게 포구한 뒤 정확한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알칸타라는 6이닝 무실점.
7회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했다. 투구 수는 97개.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불펜이 이전보다 안정됐다"고 했다. 순리를 따랐다. 3-0으로 앞선 8회초 수비 시작을 앞두고 알칸타라를 내리고 홍건희를 투입했다. 알칸타라가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