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5일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지난 9일 두산전(0-6 패)부터 시작된 최근 3연패(1무) 벗어났다.
김현수가 2-2로 맞선 5회 결승 3점 홈런을 뽑았지만, 공격에서 정주현과 홍창기가 좋은 활약을 펼쳐 더욱 돋보였다. 14일까지 정주현의 타율은 0.229, 홍창기는 0.247에 그쳤기 때문이다.
둘은 이날 경쾌하게 배트를 돌렸다. 찬스를 만드는가 하면,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최근 부진한 채은성을 대신해 선발 출장한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선발 2루수로 나선 정주현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홍창기는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고, 정주현은 동점을 만들었다. 0-2로 뒤진 4회 무사 2·3루에서 이형종이 삼진으로 물러나자 좌타자 홍창기가 롯데 선발 투수 아드리안 샘슨에게 1-2로 따라붙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후속 유강남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3루 상황에서 정주현은 동점 적시타를 쳤다.
5회 김현수의 홈런으로 5-2로 달아났지만 최근 불펜을 고려하면 추가점이 필요했다. 1사 후 이형종이 3루타를 뽑고 출루하자 홍창기는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어 유강남의 적시타로 6-2가 됐고, 정주현이 좌전 안타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대타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이천웅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스코어가 8-2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홍창기는 3연속 출루(안타 2개, 볼넷 1개) 정주현은 3타석 연속 안타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