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시즌 36승·25패를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은 시즌 평균보다 저조한 4점이었지만 마운드가 탄탄했다. 특히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1회에 타구에 왼 발을 맞는 부상으로 강판된 상황에서 사실상 선발 역할을 한 우완 옆구리 투수 박치국이 4이닝을 1실점(무자책)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1-0으로 앞선 3회2득점, 4회 1득점을 했다.
4-1로 앞선 8회 수비에서 SK 간판 타자 최정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이형범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등판한 함덕주가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실점 없이 잡아내며 세이브를 1개 추가 했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치국이가 자기 몫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세 번째 투수던 채지선의 피칭도 나무랄 데 없었다. 야수들도 찬스를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