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원과 찰떡궁합 화이트퀸, '제2의 루나'로 주목
일간스포츠

입력 2020.07.17 07:00

김두용 기자

지난 12일 국산 3세 암말 최강자 가리는 루나 스테이크에서 우승

지난 12일 루나 스테이크에서 화이트퀸의 결승선 통과 모습.

지난 12일 루나 스테이크에서 화이트퀸의 결승선 통과 모습.

'화이트퀸'이 ‘제2의 루나’로 주목받고 있다.  
 
화이트퀸은 지난 1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회 루나 스테이크(3세·암·1600m·총상금 3억원) 대상경주에서 ‘화이트퀸’이 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루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루나 스테이크(Stakes) 대상경주는 최고의 3세 국내산 암말 경주마를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첫 관문으로 올해 첫 막을 열었다. 경주 명에 붙여진 루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동한 경주마로 선천적 장애를 딛고 눈부신 활약을 펼쳐 국산 암말의 전설로 회자하고 있다. 마사회는 루나의 전설을 이을 국산 암말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를 기획했고, 그 첫 관문을 루나 스테이크로 지정했다. ‘트리플 티아라’는 루나 스테이크를 시작으로 8월 부경코리아오크스(GⅡ), 9월의 서울 경기도지사배(GⅢ) 총 3개 경주로 진행된다.
 
1회를 맞이하는 루나 스테이크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과 부경의 암말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바 있는 ‘경부대로’의 자마 ‘투투그레이트’, 2세 때부터 대상경주 경험을 쌓은 ‘라온여걸’, 지난해과천시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라온퍼스트’, 무패행진의 역사를 쓰고 있는 ‘레이디캘리’ 등 여러 여왕 후보들이 출전해 개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장마의 빗줄기 속에서 시작된 ‘트리플 티아라’의 첫 출발. 임기원 기수와 호흡을 맞춘 화이트퀸(한, 레이팅58, 마주 박정재, 조교사 박재우)이 가장 먼저 출발을 했으나 곧 박태종 기수의 라온퍼스트(한, 레이팅63, 마주 라온산업개발, 조교사 박종곤)에게 선두를 내어주었고, 최강터치, 투투그레이트가 뒤를 바짝 쫓아왔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라온퍼스트가 걸음이 무뎌진 틈을 타 결승선 300m 전 화이트퀸이 역전에 성공하는 뒷심으로 제1회 루나 스테이크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위를 차지한 화이트퀸은 스프린터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한센의 자마다. 1600m는 첫 출전이었지만 1400m, 13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또 직전 경주까지 임기원 기수와 네 번의 경주에서 세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찰떡궁합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임기원 기수는 “화이트퀸이 좋은 출발력과 지구력을 가진 경주마이기 때문에 출발 게이트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주가 잘 전개됐다”며 “어렵게 경마가 재개되었지만, 아직 고객분들과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많다. 코로나19가 진정되어 하루빨리 경마공원에서 뵐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루나 스테이크 대상경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고객으로 개최됐다.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경주 영상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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