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은 19일 대구에서 시즌 9차전을 갖는다. 앞서 17~18일 맞대결은 삼성이 이겨 우세 시리즈를 확보한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선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진다. 롯데는 평균자책점 4위 댄 스트레일리(3승 2패)가, 삼성은 8승 3패를 올린 데이비드 뷰캐넌(평균자책점 3.48)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두 투수 모두 지난 14일 경기에 등판했기에 이날까지 주 2회 등판이다.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하는 허삼영 삼성 감독은 "매 경기 전쟁이다"며 "가급적 지양하겠지만, 오늘 불펜 투수들이 3연투 대기한다"고 했다. 지난 17~18일 경기에 나온 필승조 최지광과 마무리 투수 오승환까지 출격 준비한다. 허 감독은 "승부처라 판단하면 과감하게 기용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이미 2경기를 내준 허문회 롯데 감독은 '3차전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주 5경기 가운데 3경기에 필승조가 나서지 않았다"며 "오늘은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중도 일찍 투입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김지찬(3루수)-구자욱(좌익수)-이성곤(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이성규(1루수)-박해민(중견수)-강민호(포수)-박승규(우익수) 순으로 짰다. 이원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제외됐다.
롯데는 손아섭(우익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김재유(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목에 담 증세로 전날(18일) 선발 명단에서 빠졌던 이대호가 라인업에 복귀했고, 민병헌이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