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는 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4로 패했지만 마운드 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0-3으로 뒤진 3회 등판한 알렉산더는 첫 타자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5회까지 이닝마다 탈삼진 3개씩을 잡아내며 퍼펙트로 신시내티 타선을 잠재웠다. 6회 선두타자 무스타커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연속 탈삼진 기록이 막을 내렸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탈삼진 10개를 채웠다. 후속 맷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카슨 풀머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불펜 투수가 9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건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1년 5월 5일 켈리포니아 에인절스전에서 폰 데이비스(당시 뉴욕 양키스)가 달성한 8타자 연속 삼진이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포함하면 1970년 4월 23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0타자 연속 삼진을 작성한 톰 시버(당시 뉴욕 메츠)의 기록이 1위다. 시버는 그 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19탈삼진 1실점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한편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알렉산더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17(7⅔이닝 4피안타 1실점)로 순항하고 있다.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동안 탈삼진을 13개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