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 잡고, 매장은 문 닫고' 온라인 승부히는 유니클로와 무지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1 11:46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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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힘을 주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과 '유니클로'가 대표적이다. 
무인양품을 전개하는 무지코리아는 지난 달 말 쿠팡의 로켓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지난달 선보인 서비스로 상품보관 및 로켓배송, CS응대, 할인율, 프로모션까지 판매자가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상품을 매입해 물류 창고에 보관 후 직접 발송해 배송 시간이 비교적 빠르다. 무지코리아는 쿠팡을 통해 기존 고객 이외의 층을 신규로 끌어들이고 빠른 온라인의 장점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클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중점을 두는 추세다. 
유니클로는 최근 8월 중 대형점포인 강남점을 포함한 유니클로 9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폐점 예정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 서울 강남점, 서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 9곳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165개로 줄어들게 됐다. 
 
유니클로는 온라인스토어와 어플리케이션(앱)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앱 이용자 한정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끌기에 나섰다. 다양한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온라인과 앱 전용 1만원 가량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업계는 일본 브랜드들의 온라인 강화를 불매운동과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후 지난 1년 동안 유니클로를 국내에서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3%(4439억원) 급감했고 24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무인양품 역시 과거 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국내 SPA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유통업계 공통된 현상"이라면서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불매운동에 따른 여파는 이어지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 브랜드의 온라인 강화 추세는 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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