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단은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태곤을 보내고 포수 이홍구 1대1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주 금요일 손차훈 SK 단장이 제안했고, 화요일 수원 경기에서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 이 단장이 이강철 감독과 상의한 뒤 전날 밤에 결정이 됐다"고 협상 과정을 전했다.
KT는 안방을 보강했다. 주전 장성우의 백업이 필요했다. 허도환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신인 강현우는 경험이 더 필요했다. 이홍구는 2013년 KIA 입단 뒤 세 시즌을 뛰었고, 2017시즌부터 SK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2020시즌은 23경기에 나서 타율 0.183·1홈런·3타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1군 포수 뎁스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인 이홍구를 영입했다”고 설명하며 “풍부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 안정감 있는 수비를 갖췄을 뿐 아니라 장타력을 겸비한 공격형 포수라고 본다. 팀 전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