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스타]동산고 방지성 "나와 친구들 모두 좋은 일이 있길 바라"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4 12:10

안희수 기자
동산고 투수 방지성이 소속 고교의 대통령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IS 포토

동산고 투수 방지성이 소속 고교의 대통령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IS 포토

 
동산고 우완투수 방지성(18)이 빼어난 투구로 대통령배 16강을 이끌었다.  

 
방지성은 1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최) 2일 차, 충훈고와의 32강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무자책)을 기록하며 동산고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회는 흔들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석승민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박철현은 볼넷 허용. 그러나 포수의 포구는 아쉬웠다. 4번 타자 용현재와의 승부에서 몸쪽(우타자 기준)에 던진 변화구를 포수 임원묵이 잡지 못했다. 백네트 근처까지 공이 흘렀고, 2루 주자가 3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서 포구의 볼 처리가 늦었고, 송구까지 홈 플레이트를 벗어나는 바람에 두 베이스 진루를 허용했다. 1실점.  
 
그러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삼자범퇴. 3회는 2사 뒤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가 1회 실책성 플레이를 만회하는 도루 저지를 성공했다. 4회는 2사 뒤 조예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전현준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도 삼자범퇴.  
 
임무는 5회까지였다. 6회부터 구원투수 이기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동산고는 추가 2득점 했고, 실점은 막아내며 5-1로 승리했다. 
 
방지성을 종전 등판한 2020년 3경기에서 11⅔이닝을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통령배에서 무실점 행진은 제동이 걸렸지만, 소속 고교의 산뜻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만난 방지성은 "1회는 긴장한 탓에 제구가 안 좋았지만, 2회부터 나아졌다. 무실점은 끊겼지만, 오늘 경기는 나와 동료에게 매우 중요했고, 팀 승리에 기여한 것만으로 기뻤다"며 활약 소감을 전했다. ;
 
이 투수는 투구 동작이 간결하다. 오른쪽 팔 스윙을 짧게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디셉션(투구를 하는 팔을 숨기는 동작)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투구 폼(팔 동작)과 흡사했다. 
 
방지성은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팔 스윙이 늦어지는 편이라 코치님과 상의해서 고친 폼이다. 팔 스윙을 짧게 하다 보니 디셉션도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다른 학교 타자들에게 듣진 못했지만, 동료들은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목표는 최대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진학 또는 취업을 앞둔 시점. 그는 "나와 친구들 모두 프로 진출 또는 좋은 대학을 갔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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