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백신 결국, '등록 후 3상 시험' 3만명 대상 임상 계획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8 10:37

김두용 기자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3단계 임상시험을 최대 3만명의 모스크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주일 뒤쯤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절차인 '3단계 임상시험 후 등록'이 아니라 '등록 후 3단계 임상시험'이란 독특한 절차를 밟는 것이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했던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 일반인 대상 접종(대중 접종)은 다음 달 중순 이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는 이날 타스 통신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향후 접종 시기에 관해 설명했다. 긴츠부르크 소장은 "법률에 따르면 (백신) 시판(대중 접종)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백신이 등록 후 시험과 대중 접종 모두에 부족하기 때문에 먼저 등록 후 시험에 백신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 접종은 등록 후 시험을 위한 수요량인 약 3만회 분량이 확보되고 나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등록 후 시험 개시 후) 약 3~4주 늦게 시작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등록 후 시험은 보건부 승인이 끝나는 대로 7~10일 후에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험은 모스크바 지역의 주민 2만~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시험 기간은 평균 4~5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보건부는 지난 15일 백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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