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대표팀, 10~11월 A매치 없어도 소집 이유는?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18 13:54

10월과 11월 A대표팀 소집 훈련 계획을 밝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10월과 11월 A대표팀 소집 훈련 계획을 밝힌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 [EPA=연합뉴스]

 
일본축구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 대책을 내놓았다. A매치 일정이 취소된 10월과 11월에 축구대표팀을 소집해 전술 훈련을 실시하며 손발을 맞춰보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자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10월과 11월에 잡혀 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A매치데이 기간 중 대표팀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10월과 11월 A매치 데이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일정을 치를 예정이었다. 팀 당 5~6경기씩을 소화한 상황에서 7~10차전을 진행해 2차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걸로 계획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일정을 부득이하게 2021년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다. 새 일정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지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입국 시 2주간의 격리 조치가 시행되는 등 국가대표팀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들어 정상적인 대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
 
A매치 일정이 취소됐는데도 일본이 대표팀 소집을 강행하려는 이유는 A매치 평가전마저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서 훈련을 통해서라도 대표팀 멤버들의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 예선이 미뤄진 상황 자체를 우리 힘으로 바꿀 순 없다. 다만 일정이 바뀌더라도 우리가 정한 목표를 향해 계속 싸워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10월과 11월에 가급적 A매치 평가전이라도 치를 수 있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일단 대표팀을 모아놓고 전술 훈련만이라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9월에 한국이 A대표팀과 올림픽팀(23세 이하) 간 이벤트 매치를 두 차례 치르는 게 일본축구협회에 긍정적인 자극제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4일과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의 맞대결을 개최한다. 두 팀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마땅한 스파링 파트너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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