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최근 7연승으로 2위 키움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50승(36패 1무) 고지를 밟았다. 3위 LG와 선두 NC의 게임 차는 2경기까지 좁혀졌다.
특히 LG는 지난 4일부터 KIA와 중요한 8차례 맞대결에서 6승 2패를 거뒀다. 지난 3일까지 LG는 KIA에 1게임 차 앞섰는데, 19일 현재 양 팀의 경기 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8승 3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7승(6패)째. 올 시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인 켈리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3.90·종전 4.05) 진입에 성공했다.
켈리는 이날 1회 안타 2개로 맞은 2사 1·2루에서 김민식에게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는 3회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의 3루타에 이어 후속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의 볼넷 뒤 이형종의 결승 1타점 3루타가 나왔다. 이후에도 로베르토 라모스와 장준원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2루 도루에 이은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전날(18일) 9회 말 솔로 홈런으로 팀의 6-5 짜릿한 끝내기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라모스는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7회 쐐기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비거리 129.5m의 시즌 25호 홈런. 홈런 부분 2위 라모스는 선두 KT 멜 로하스 주니어(29개) 격차를 4개로 좁혔다.
LG는 8회에도 안타 3개, 볼넷 2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점을 추가했다.
켈리에 이어 이정용-진해수-최동환-여건욱-최동환으로 이어진 계투진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라모스와 홍창기와 오지환, 채은성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KIA는 이날 실책성 플레이를 속출하며 자멸했다. KT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