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각) 위터스를 왼 엄지발가락 타박상을 이유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줄곧 IL에 있던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회복 후 복귀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된 위터스는 빅리그 12년차 베테랑이다. 올 시즌 몰리나의 공백을 채우며 6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18일 열린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시카고 컵스)에서 주전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수비에선 큰 문제가 없지만, 타석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시즌 13타석 12타수 무안타로 타율이 제로. 볼넷을 1개 골라내 출루율만 0.077이다.
한편 이날 위터스가 IL에 오르면서 김광현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은 몰리나가 선발 출전할 게 유력하다. 김광현의 다음 등판은 23일 예정된 신시내티와 홈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