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구단은 21일(한국시각) 브레그먼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브레그먼은 전날 열린 콜로라도전 4회 2루타를 때려낸 뒤 2루까지 뛰다가 극심한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 통증을 호소해 바로 교체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브레그먼은 휴스턴의 핵심 타자다.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 시즌엔 실버슬러거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휴스턴은 악재가 겹쳤다. 최근 외야수 요르단 알바레스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수순을 밟게 됐다.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가 팔뚝 부상으로 IL에 외야수 올라 있고 불펜 자원인 로베르토 오수나도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이탈 중이다. 투수 브래드 피콕, 호세 우르퀴드와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 등 투타를 가리지 않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레그먼까지 빠지면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