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코앞 카카오게임즈, 뜨거운 시선 한몸에
일간스포츠

입력 2020.08.25 07:00

권오용 기자

제2의 SK바이오팜 기대도…일부 "너무 과평가돼"

카카오게임즈 홍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홍보 이미지.

코스닥 상장이 임박한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카카오 계열사 중 첫 기업공개(IPO)이면서 국내 게임사 중 오랜만에 상장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게임산업이 코로나19 수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어 지난달 주식시장을 뒤흔든 SK바이오팜의 뒤를 이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IPO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26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회사 소개 및 사업 계획을 발표한다. 26일부터 27일까지는 수요 예측으로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9월 1일과 2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9월 11일로 예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IPO는 2018년 추진했다가 철회한 이후 2년 만이다. 재수인 셈인데 당시보다 더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모회사인 카카오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4500만명에 달하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보유한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갖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는 이를 플랫폼으로 하는 게임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게임이 안전하면서 가성비 높게 즐길 수 있는 콘텐트로 각광받고 있어서다.    
 
카카오게임즈 홍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홍보 이미지.

카카오게임즈의 자체 역량도 빼놓을 수 없다. PC와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가벼운 게임인 ‘프렌즈팝’과 같은 가벼운 퍼즐류 게임부터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무거운 하드코어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또 최근 선보인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가 선전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24일 현재 구글 앱마켓에서 최고 매출 10위를 달리고 있고, 홍콩 등 동남아에서도 상위권에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서비스사인 글로하우를 인수해 가디언 테일즈의 현지 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준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대형 신작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배틀로열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엘리온’을 오는 4분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 창업자인 김재영 대표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으로 유명한 김희재 대표가 설립한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다크어벤저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 등에도 투자해 신작 라인업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상장 전부터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대신증권은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목표 주가를 3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희망가액 2만~2만4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게임 매출 다변화와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고려해 목표 PER(주가순수익비율)는 20배를 적용했다"며 "상장 후 예정 시가총액은 1조4600억~1조76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지난달 2일 상장된 SK바이오팜의 ‘따상’ 기록을 카카오게임즈가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따상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초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가 너무 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플랫폼으로 예전 같지 않은 카카오톡에 기댄 사업이나 굵직한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는 자체 IP 부재, 아직은 작은 해외 매출 비중 등을 고려하면 너무 과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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