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5일 수원 KT전을 4-1로 승리했다. KT전 3연승에 성공하며 지긋지긋했던 화요일 연패 기록을 '3'에서 끊어냈다. 반면 화요일 경기에서 무려 6연승을 달리던 KT는 홈에서 일격을 당했다.
키움은 2회 초 리드를 가져갔다. 선두타자 허정협의 안타와 후속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김혜성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 곧바로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 3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전병우가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3회 초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허정협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지영과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3-0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KT는 6회 말 반격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 이어 후속 황재균까지 연속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2루에서 외국인 타자 로하스와 강백호, 유한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격 흐름이 끊겼다.
키움은 8회 초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후속 서건창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이어 김하성의 투수 쪽 희생번트를 투수 주권이 3루에 악송구했다. 3루수 황재균이 번트를 처리하기 위해 앞으로 뛰어 들어왔는데 주권이 아무도 없는 3루에 공을 던져 공이 외야로 빠졌다. 그사이 대주자 박정음이 홈을 밟았다.
키움은 선발 브리검이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최근 선발 3연승. 8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이영준과 김상수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타선에선 8번 전병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 5번 허정협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4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