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에 16조원이 몰렸다.
1일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주관사와 인수회사를 통해 들어온 청약 주식 수량은 총 13억6783만5610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첫날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장 빅히트를 친 SK바이오팜의 최종 통합 경쟁률(323대 1)을 청약 하루 만에 넘어선 것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모집됐다.
회사별로 보면 KB증권의 청약 경쟁률이 593.91대 1로 가장 높았다. 49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삼성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오전 11시 가장 늦게 청약을 시작한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청약이 대거 몰리면서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공동 대표주관회사인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9시34분 온라인 청약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뒤 약 20분 만에 재개했다.
청약 둘째 날인 2일에도 청약이 몰리면 카카오게임즈가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339.56대 1)을 기록하면 공모주 투자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고 고작 2주를 배정받게 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