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천] 어수선했던 SK-LG전 7회 말, 양 팀 감독의 항의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01 23:05

이형석 기자
1일 인천 SK-LG전은 7회 말 2사 어수선한 상황이 펼쳐졌다. 양 팀 감독 모두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항의했다.  

 
상황은 이랬다. SK가 5-8로 뒤진 7회 2사 2·3루 공격 상황. LG가 마운드를 최성훈에서 정우영으로 교체를 진행하려던 찰나, 타석에 들어서려던 이재원을 향해 이용혁 구심이 '1루로 걸어가라'는 지시를 했다. LG 벤치에서 자동 고의4구 사인을 냈다는 의미다.  
 
잠시 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이 연습 투구를 하는 중에 류중일 LG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손을 흔들며 '아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자동 고의4구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심판진은 "최일언 투수 코치가 걸어 나오기 전에 류중일 감독이 '자동 고의4구'를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분명히 들어 보였다. (LG 더그아웃을 향해) 이를 재차 확인했다"라고 했다. LG는 류중일 감독을 통해 확인한 결과 "'투수 교체를 할 테니 잠시 기다려달라'는 신호였다"고 밝혔다.  
 
경기는 재개됐다.  
 
김성현이 정우영의 초구에 배트를 휘둘렀고 타구는 3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김성현은 1루로 전혀 뛰지 않았다. 그사이 양석환이 공을 잡아 1루로 던져 세 번째 아웃 카운트가 선언됐다. 김성현은 "타구가 몸에 맞았다"고 주장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심판진이 모여 얘기를 나눈 뒤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타자의 파울·헛스윙은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해당한다. 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 또는 타자가 착용한 경기용구나 배트에 맞는 경우를 포함한다. 하지만 SK는 2회 초 비디오 판독을 두 차례 모두 사용해 추가로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공수 교대가 이뤄졌다. 68일 만의 현장에 복귀한 염경엽 SK 감독은 그라운드로 걸어 나와 구심과 짧게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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