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타일러 윌슨(31)이 개인 한 경기 최다 12피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올해 NC전에서 계속 부진하다.
윌슨은 3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2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4로 뒤진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7패(8승) 위기에 처했다.
윌슨은 팀 타율 2위 NC를 맞아 6회까지 단 한 차례의 삼자범퇴 없이 고전했다. 6회 선두타자 이원재에게 안타를 맞고 NC의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을 허용했다. 야수진의 호수비 덕에 실점을 줄일 수 있었다. 윌슨의 피안타 12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윌슨은 1회 선두타자 박민우와 후속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다. 이후 나성범과 양의지를 아웃 처리했으나, 알테어와 노진혁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게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2사 후엔 노진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점째를 뺏겼다.
1-4로 뒤진 6회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호수비 속에 추가 실점 없이 투구를 마칠 수 있었다. 무사 1루에서 김태군의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멋지게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후속 박준영에게 안타를 내준 윌슨은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총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6개)였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6개 뽑았다.
경기 전 4.02였던 그의 평균자책점은 4.12로 올랐다.
윌슨은 올 시즌 NC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80으로 성적이 안 좋다. 시즌 첫 등판이던 5월 8일 4⅓이닝 7실점 했다. 8월 15일 맞대결에선 승리 투수를 기록했으나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다. 이날 6이닝을 던졌지만, 힘겨워 보였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