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9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공동' 4위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4위를 되찾았다. KT와의 시즌 전적도 5승 4패로 앞섰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을 거뒀다. 한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최근 등판한 두 경기는 모두 잡았다. 타선은 집중력이 좋았다. 선두 타자가 출루하면 후속 타자의 진루타가 이어졌다. 상대 폭투 또는 땅볼 타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다. 7회 공격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 주니어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3점을 추가했다. 유격수 김재호와 우익수 박건우는 각각 2회와 5회 실점 위기에서 좋은 수비로 마운드를 지원했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늘도 알칸타라가 1선발답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덕분에 승리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1점씩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위기에서 김재호와 박건우의 호수비가 나오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