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기대감…6년차 손흥민과 2년차 무리뉴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11 06:00

최용재 기자

오는 1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전성기 온 손흥민과 2년차 업적 낸 무리뉴 감독에 큰 기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다. 오는 12일 풀럼과 아스널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자연스럽게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28·토트넘)에 대한 기대도 시작된다. 어느덧 EPL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매년 성장했다. 지금은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멤버로 군림하고 있다. 토트넘을 넘어 EPL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강렬했다. 개인 통산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1골10도움)를 올렸다. 골과 함께 도움까지 번뜩이며 '만능형 공격수'라는 평가가 따라왔다. 번리전 70m 질주 슈퍼골은 세계를 열광시켰다. EPL 올해의 골은 당연히 손흥민 품에 안겼다. 지난 4시즌 연속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함도 장착했다. 이제 더 이상 두 자리 수 득점은 놀랄 일이 아니다. 손흥민의 일상이 됐다.  
 
올 시즌은 EPL 6년 차. 절정으로 무르익을 수 있는 시기다. 또 28세. 대부분 축구 선수의 전성기 나이다. 프리시즌 4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하는 이유다. 5시즌 연속 두 자리 수 득점과 함께 2016~17시즌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골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조제 무리뉴(57) 감독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시즌 베스트 11로 활약할 것이라 전망했다.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27), 델레 알리(24), 스티븐 베르바인(23) 등이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 베스트로 선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난 뒤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성적은 EPL 6위였다. 올 시즌이 토트넘 2년 차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폭발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 역사에서 2년 차에는 항상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두 번째 시즌에 가장 강했던 무리뉴 감독이었다. 
 
 
무리뉴 감독을 세상에 알린 FC 포르투(포르투갈) 시절. 2년 차였던 2003~04시즌 포르투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유럽축구연맹(UCL)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섰다. 유럽의 중심에 없었던 포르투가 유럽 정상에 오르자 무리뉴 감독은 단번에 가장 주목받는 감독으로 지목됐다. 2004년 EPL 첼시 감독을 맡았고, 2년 차인 2005~06시즌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에서 성공은 무리뉴 감독을 본격적으로 세계적 명장으로 올려놨다. '화룡점정'은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2년 차인 2009~10시즌 무리뉴 감독의 인터 밀란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리그 우승에 코파 이탈리아(FA컵) 정상을 차지했고, UCL까지 정복했다.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리그·FA컵·UCL 동시 우승)'을 일궈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는 2년 차인 2011~12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로 컴백한 뒤 2년 차였던 2014~15시즌에는 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정도면 2년 차 최강 감독이라 불릴 만 하다. 시즌 전 무리뉴 감독은 "나는 첼시에서 EPL 3번 우승을 했다. 이제 4번째 우승 타이틀을 꿈꾼다. 토트넘과 함께 4번째 우승을 일궈내고 싶다"며 우승을 향한 갈망을 드러낸 바 있다. 
 
6년 차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과 최강 2년 차를 맞이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오는 14일 에버턴과 EPL 1라운드를 치른다. 
 
EPL이 개막하면서 우승 팀에 대한 궁금증도 폭발하고 있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이 있고, 설욕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있다. 주축 멤버들이 건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또 공격적 영입에 성공한 첼시가 부활을 노린다. 여기에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까지 EPL 빅6가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리그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베팅업체들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을 가장 높게 봤다. 이어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순이었다. 레스터 시티, 에버턴, 울버햄튼 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오랜만에 1부리그로 승격한 리즈 유나이티드도 관심의 대상이다. 
 
득점왕 후보는 해리 케인과 피에르 오바메양(31·아스널)의 양강체제를 전망했다. 이어 모하메드 살라(28·리버풀), 세르히오 아궤로(32·맨체스터 시티), 티모 베르너(24·첼시), 라힘 스털링(26·맨체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33·레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28·리버풀), 앤서니 마샬(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뒤를 이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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