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다는 음바페, 이적료 '4210억' 감당할 수 있습니까?
일간스포츠

입력 2020.09.17 06:00

최용재 기자

음바페, 내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떠나겠다고 통보
파리 생제르맹은 3억 유로(4210억) 이상 원해

 
킬리안 음바페(22)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과 이별을 예고했다.
 
스페인 '마르카', 영국의 '더 타임즈' 등 언론들은 "음바페가 내년 여름 PSG를 떠날 것이다. 이런 의사를 구단에 이미 통보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는 의미다.
 
음바페의 이적 소식에 프랑스 축구는 끓어오르고 있다. 음바페는 PSG 슈퍼스타다. 2016년 AS 모나코(프랑스)에서 데뷔한 그는 2017년 PSG로 임대된 후 2018년 완전히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1 3연패에 앞장섰고,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올려놨다.
 
그는 PSG를 넘어 프랑스의 슈퍼스타다. 20세의 어린 나이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의 리오넬 메시(33),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이을 차세대 '축구 황제' 1순위로 꼽혔다. 2018년 발롱도르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만 프로 생활을 한 그는 사실상 프랑스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PSG는 이미 리그1 최강의 팀. 음바페가 리그1 다른 팀으로 이적할 리는 없다. 프랑스 외에 많은 유럽 빅클럽이 음바페를 원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클럽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속적으로 음바페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도 관심을 드러냈고, 리버풀까지 후보군에 진입한 상황이다.
 
관건은 이적료다. 그가 이적한다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가 나올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2017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 네이마르(28)가 기록한 2억2200만 유로(3124억원)다. 지난해 스위스의 리서치그룹 'CIES 풋볼 옵저버토리(CIES Football Observator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음바페의 몸값은 2억5000만 유로(3508억원)로 나타났다.
 
이 금액 역시 세계 1위지만 PSG는 더 높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마르카'는 "PSG가 음바페의 이적료로 3억 유로(4210억원) 이상을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더 선'은 이적료를 3억2400만 유로(4547억원)로 전망했다. 성사된다면 세계 신기록이자, 사상 최초로 이적료 3억 유로를 돌파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관적인 시선이 많다. 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마르카'는 "음바페의 너무 높은 이적료는 대표적인 부자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도 감당할 수 없다. 세계 그 어떤 팀도 불가능한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또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1400억원)의 이적료로 음바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PSG가 절대 이 금액에 내줄 리 없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적료 거품이 빠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최근 하늘 끝까지 치솟은 스타 선수들이 이적료를 조절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구단들이 몸을 사리는 추세에서,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이 세워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높은 이적료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2년 끝난다. 자유의 몸이 된 그에게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레알 마드리드 등이 2022년까지 기다린 뒤 자유계약으로 음바페를 영입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렇게 된다면 또 다른 세계 신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마르카'는 "자유계약으로 영입한다면 음바페가 받게 될 연봉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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