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6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컵 대회 준결승에서 전주 KCC를 101-77로 이겼다. 디드릭 로슨-최진수-이대성 삼각편대가 62점을 합작했다. 로슨은 30득점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진수는 17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KCC는 라건아가 37득점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준결승 경기에선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6-90으로 꺾었다. SK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의 저력을 과시했다. SK는 이날 3점 슛 29개를 던져 절반에 가까운 14개를 성공하며 KGC를 압도했다.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최성원이 19득점 6어시스트, 변기훈이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는 등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배병준(15득점), 최부경(10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지원사격 했다.
오리온과 SK의 결승전은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