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9·탬파베이)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기록했다. 소속팀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에 져 최종 5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통산 7번째 안타를 기록,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종전에는 추신수(38·텍사스)가 기록한 6안타가 최다였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7경기 6안타 2홈런 6득점 4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2경기 7안타 2홈런 4득점 4타점 10볼넷을 기록 중인 최지만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ALDS 5차전에서 기록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날 경기에선 벼랑 끝에 몰린 뉴욕 양키스가 5-1로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에서 내리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린 양키스는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양키스는 2회 말 루크 보이트의 선제 솔로포와 2-1로 앞선 6회 말 글레이버 토레스의 2점포로 승기를 잡았다.
5차전 승리 팀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먼저 진출한 휴스턴과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7전4승제의 승부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