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0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KB와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외국인 선수 제도가 일시적으로 없어진 이번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KB를 상대로 첫 맞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한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패 도전을 위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
주전 가드 박혜진이 1쿼터 중반 발 통증 때문에 물러났지만 김소니아(26득점·13리바운드)와 김정은(24득점·5리바운드)이 폭발적인 활약으로 KB를 무너뜨렸다. 김소니아와 김정은은 박지수를 수비로 묶고 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에서도 35-37로 KB와 큰 차이 없이 대등하게 맞서며 지난 시즌 우승팀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팽팽하게 맞서며 승부를 끌고 간 우리은행은 KB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도 리드를 만들어 나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종료 1분 여를 앞두고 4점 차 리드를 지키던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상대 추격을 철저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