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조립한 자전거 타고 광명 스피돔 등 쌩쌩…'코로나 답답함 뻥'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14 07:00

김두용 기자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1회차 성황리에 막 내려, 6주간 진행 자전거 습관과 주행방법 배워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광명 스피돔 중앙광장에서 라이딩 연습을 하고 있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광명 스피돔 중앙광장에서 라이딩 연습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을 통해 잠시나마 날려버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가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6주간(코로나19 2.5단계 격상으로 4주간 취소) 광명 스피돔 등에서 진행한 ‘2020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1회차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7년부터 시행한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행사는 매년 10주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총 40명의 대상자를 20명씩 나눠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지난 5월 심리치료를 먼저 받고 총 6주간 개인별로 지급된 자전거를 직접 자기 손으로 만들고 안전한 자전거 습관과 원리에 맞는 주행방법 등을 배웠다. 이후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야외 자전거 라이딩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광명 스피돔에서 도림천까지 왕복 15km 구간을 시작으로 선유도공원까지 왕복 30km의 다소 긴 거리를 완주하며 성취감을 맛봤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1회차가 성황리에 성료됐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1회차가 성황리에 성료됐다.

 
한 참가자는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해 답답했는데 내가 직접 만든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나가 라이딩을 하고 친구들과 잔디밭에 앉아 도시락을 먹으니 너무 좋았다”며 “성격이 평소 앞장서서 다니는 편이 아닌데 자전거 교육을 받고 난 뒤 탈 때 자신감이 생겨 친구들 앞에서 선두로 나서니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을 담당하고 있는 강혜영 과장은 “학생들이 서로 어울려 신체활동을 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담당자가 아닌 부모 입장에서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며 "특히 학생들이 자전거를 만들고 타는 방법을 배워서 야외에 나가 있는 시간 동안은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고 하고, 교육 이후 부모님과 함께 자전거를 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 사업은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등에 과몰입된 소외·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올바른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건강한 체육활동(자전거 교육·라이딩)을 접목해 보다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7년 시작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와 광명 YMCA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간 총 1억1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아동·청소년의 스마트폰·인터넷 게임 중독과 관련된 예방·치유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그러나 심리 상담과 체육 활동을 접목시킨 프로그램은 ‘마음 따라가는 자전거 길’이 국내에서는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