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전 SK 감독 사위' TB 필립스, WS 4차전을 끝냈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0.10.25 14:41

배중현 기자
25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9회 말 극적인 안타를 기록한 브렛 필립스

25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9회 말 극적인 안타를 기록한 브렛 필립스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의 '사위' 브렛 필립스(26)가 경기를 끝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중립구장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4차전을 8-7로 승리했다. 8회까지 6-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끝내기로 시리즈 균형(2승 2패)을 맞췄다.
 
탬파베이는 9회 말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2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브렛 필립스가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젠슨의 4구째 시속 92.4마일(148.7㎞)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득점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이었다. 탬파베이는 1루 주자 아로사레나까지 홈으로 쇄도했다. 다저스는 테일러의 송구를 1루수 맥시 먼시가 커트했고 이를 바로 포수 윌 스미스에게 던졌다. 무난하게 아웃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아로사레나가 급하게 3루로 돌아가려는 동작까지 취했지만, 스미스가 먼시의 송구를 뒤로 빠트려 아로사레나마저 득점, 경기가 끝났다. 필립스의 중전 안타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필립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지명(휴스턴)을 받았다. 밀워키, 캔자스시티를 거쳐 지난 8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17경기에서 타율 0.150(20타수 3안타)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존재감이 없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적시타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필립스는 2017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 SK 사령탑을 역임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사위로 지난해 11월 힐만 감독의 딸인 브리아나와 결혼했다.
 
한편 시리즈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4차전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4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2실점 했고 탬파베이는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2실점 하며 부진했다. 타선은 화끈하게 타졌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와 저스틴 터너가 각각 4안타씩을 때려냈다. 탬파베이는 아로사레나가 3안타 1홈런을 기록해 역대 단일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9개) 신기록을 세웠다. 최지만은 볼넷 2개로 1득점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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