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팀은 KT와 두산이었다. KT는 2위를 지켰고, 두산은 3위로 올라섰다. 패한 LG와 키움은 4,5위로 내려가면서 와일드카드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키움을 2-0으로 이겼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산은 키움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를 확보했다. 잠시 뒤 두산의 순위는 3위가 됐다. LG가 SK에 패했기 때문이다. 두 팀은 79승4무61패 동률이 됐고, 상대전적에서 두산이 앞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했다.
LG의 패배가 반가운 건 KT도 마찬가지였다. KT는 한화를 상대로 8회까지 2-4로 끌려갔다. 하지만 LG가 지면서 승패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으며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11월 1~2일)은 4위 LG 홈구장인 잠실에서 열린다. 4위가 1승 어드밴티지를 얻기 때문에 LG가 1차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한 경기로 끝난다. 5위 키움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예년까지 5전3승제였던 준플레이오프는 올해에 한해 3전2승제로 축소됐다. 4일과 7일 열리는 1·3차전은 잠실에서 열리고, 5일 2차전은 WC 승자 홈구장에서 열린다. 2위 KT와 준PO 승자의 PO(5전3승제)는 9일부터 중립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우승팀 NC 다이노스와 PO 승자의 한국시리즈(7전4승제)은 17일부터 고척돔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