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어섰다. 수소전기차 중 단일 모델이 특정 국가에 1만 대 넘게 팔린 첫 사례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2018년 727대, 지난해 4194대, 올해(1~10월) 5079대가 팔렸다.
일반적으로 신차는 출시 후 몇 달간 판매량이 늘고 그 후에는 상승 곡선이 꺾이는데, 넥쏘는 역주행을 하는 셈이다.
넥쏘의 상품 경쟁력이 입소문을 타고 있고 수소전기차 인프라가 꾸준하게 구축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넥쏘는 1회 충전으로 609㎞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154마력의 힘을 낸다. 2018년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별 5개)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면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