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연장 13회 말 2사 후에 터진 신민재(24)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4-3으로 이겼다. LG는 WC 1차전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4일부터 잠실 라이벌 두산과 3전 2승제의 준PO를 갖는다.
-승리 소감은.
"경기 후반에 찬스가 많았는데, 빨리 승리로 끝내지 못해 아쉽다."
-어렵게 거둔 승리가 향후 시리즈에 긍정적으로 작용할까?
"신민재가 역전타를 쳐서 이 분위기가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두산과 준플레이오프를 갖게 됐다.
"LG와 두산이 한국시리즈 언제 만날까 기대한다고 몇 차례 밝힌 적 있다. 한국시리즈는 아니지만, 준PO에서 만났으니 좋은 승부를 예상한다."
-오늘 고우석의 투구는 어땠나.
"투구 수가 좀 많았다. 40개 넘어서면서 공이 높아 교체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투구 수 관리가 안 되는 것 같다. 점점 경험을 쌓으면 최고의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신민재가 2볼에서 배트를 휘둘렀는데.
"안 칠 줄 알았다. 밀어내기 볼넷을 기대했다. 대개 그 상황에서 공을 한 개 더 보는데 치더라. 사실 신민재로 계속 가느냐, 대타 양석환을 투입하느냐 조금 고민했는데 신민재로 간 게 성공한 것 같다."
-윌슨은 준플레이오프에 등록하나.
"예정대로 엔트리 등록했다. 몸은 괜찮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로선 선발 등판이 유력하고 3차전쯤에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상황을 봐야한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