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쿠에바스 괴력투' KT, 2패 뒤 1승…두산 꺾고 벼랑 끝 탈출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12 21:42

배중현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KT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KT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3차전을 5-2로 승리했다. 앞선 1, 2차전을 모두 패해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극적인 승리로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반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던 두산은 2연승 뒤 일격을 당했다.
 
7회까지는 팽팽했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두산)와 윌리엄 쿠에바스(KT)의 호투 속에 '0'의 행진이 계속됐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KT는 1회 초 선두타자 조용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곧바로 2루 도루에 실패했다. 2번 황재균 타석에서 2루타가 터져 앞선 도루 실패가 더 뼈아팠다. 1사 2루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유한준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두산은 3회 말 선두타자 김재호가 첫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박건우와 정수빈이 연속 내야 땅볼로 아웃돼 첫 번째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 말에는 2사 후 김재환의 평범한 투수 땅볼을 쿠에바스가 1루에 악송구해 2사 2루. 그러나 대타 최주환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KT의 공격은 답답했다. 5회 초 무사 2루, 6회 초 1사 2루에서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7회 초에는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 이후 박경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배정대·장성우가 연속 내야 땅볼로 침묵을 깨지 못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장성우가 8회초 1타점 좌전안타를 날린뒤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장성우가 8회초 1타점 좌전안타를 날린뒤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결승 득점은 7회 초 나왔다. KT는 2사 후 황재균의 볼넷, 로하스의 안타로 1, 3루. 이어 유한준이 극적인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계속된 2사 1, 3루 강백호 타석에선 두산 두 번째 투수 홍건희의 초구를 포수 박세혁이 잡지 못하는 포일로 3루 주자 로하스까지 득점했다. 2-0으로 앞선 2사 2루에선 사사구 2개로 만루. 배정대가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후속 장성우의 적시타까지 더해 점수가 5-0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이 홈런을 터트려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9회 말 2사 후에는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2점째를 뽑았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1번 조용호가 5타수 3안타, 5번 강백호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유한준은 8회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7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테이블 세터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3타수 무안타)과 페르난데스(4타수 무안타)가 도합 7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 뼈아팠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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