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5차전 출전' 의지 강백호, 타선 깨운 '공신'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12 21:45

안희수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7회초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KT의 경기가 12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T 강백호가 7회초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환호하고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11.12.

 
"조바심이 있었다. 조금 더 차분하게 타격하겠다."
 
KT 간판 타자 강백호(21)가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앞두고 전한 각오다. 그는 1·2차전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안타 1개도 떨어지는 공을 간신히 건드려서 좌측 외야로 보냈다. KT는 빈공 속에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강백호의 분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당사자가 마인드컨트롤 의지를 드러낸 것.  
 
강백호는 12일 PO 3차전에서 5번 타자·1루수로 나섰다. 첫 타석은 뜬공 아웃. 그러나 0-0 동점이던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호투하던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스플리터를 공략했다. 앞서 베테랑 유한준부터 심우준, 배정대가 알칸타라의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백호도 2회 첫 타석에는 공략에 실패했다. 그러나 두 번째 승부 만에 설욕했다.  
 
7회 세 번째 타석도 안타를 쳤다. 이번에는 2루수 옆을 스치는 중전 안타. 다시 한번 선두 타자로 나서 출루에 성공했다. 이 승부에서는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KT 후속 타선은 선두 타자 출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와 7회 모두 6번 타자 박경수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7번 배정대, 8번 장성우가 해결하지 못했다. 7회는 각각 삼진과 뜬공, 7회는 나란히 땅볼을 쳤다.  
 
그러나 강백호가 꾸준히 알칸타라를 괴롭힌 효과가 있었다. 투구 수 100개 다가선 상태로 8회 마운드에 오른 그를 KT 주축 타자들이 공략했다. 0-0 동점이던 8회 초 2사에 나선 황재균이 볼넷을 얻어냈고, 로하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다. 이어진 상황에 나선 유한준이 적시타를 치며 비로소 선취 득점을 해냈다. 
 
강백호는 이어진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다. 상대 포수 박세혁이 포일을 범했고, 로하스가 홈을 밟았다. 배터리 사인 미스였을 확률이 높았다. 강백호의 타석에 다시 한번 좋은 흐름이 만들어진 건 사실이다. 
 
KT는 바가지 안타가 나오며 3점을 추가했고, 장성우까지 적시타 대열에 합류하며 빅이닝(5득점)을 만들었다. 5-2로 승리하며 창단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리즈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타선이 빅이닝을 만든 자신감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고, 4차전도 5차전도 하겠다"던 강백호는 이 경기 숨은 공신이다. 9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를 치며 개인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도 3개로 늘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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