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5명' 키움의 감독 선임 키워드 '5-1-0-11'
일간스포츠

입력 2020.11.19 06:00

배중현 기자
키움이 신임 감독 선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8일 손혁 감독이 사퇴한 키움은 김창현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렀다. 2일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패배로 모든 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상황. 이후 빠르게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밟았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후보군 5명과 감독 면접을 끝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취재 결과, 최종 후보군 5명 중 한 명은 미국 출신 외국인이다. 국내 출신 후보군(4명)은 모두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 김창현 대행도 이 중 하나다. 외국인 후보군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상 인터뷰로 대체했다. 야구계 안팎에선 KBO리그 경험이 있는 외국인 투수 출신 A가 키움 감독 후보군이라는 얘기가 돈다.
 
A는 국내에서 선수로 뛰었지만, 미국으로 넘어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코칭스태프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감독 경험이 풍부하고 키움 고위 관계자와 인연까지 있다. 김치현 단장은 A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며 "후보군이 공개적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감독 선임이 미뤄지면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SK가 지난 6일 김원형 전 두산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LG는 13일 내부승격으로 류지현 코치에게 감독 지휘봉을 맡겼다.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던 구단들이 잇따라 계약을 발표했다. 키움은 LG보다 시즌이 더 빨리 종료됐던 상황이어서 감독 선임이 더디다는 평가를 들었다.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 한국시리즈(KS)를 치르는 NC와 두산에 감독 후보군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왔다. 두 팀에 감독 후보가 있으니 KS가 끝난 뒤에야 발표가 가능하다는 의미지만 사실이 아니다. NC와 두산에는 키움의 감독 후보군이 전혀 없다. 관련 기사가 나와서 김치현 단장이 KS에 앞서 김태룡 두산 단장과 김종문 NC 단장에게 직접 죄송하다는 얘기까지 한 상황이다.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게 키움의 설명이다.
 
키움은 더 큰 오해가 퍼지기 전 감독 선임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달을 넘기지 않는다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KS(7차전까지 진행될 경우 25일)가 끝나지 않더라도 경기가 없는 이동 일에도 발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와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코치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후임 코칭스태프 인선을 진행하기 위해서도 감독 선임이 선결돼야 한다.
 
김치현 단장은 "5명의 후보 모두 가능하다. 누가 유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정보는 없다"며 "11월 안에는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겠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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