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KS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그는 KS 3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3차전에서는 홈런도 쳤다. 개인 성적은 매우 좋다. 그러나 소속팀은 1차전 승리 뒤 2연패를 당하며 기세를 내준 상황이다.
나성범은 현재 팀 분위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좋을 순 없다"며 말이다. 그러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 정상적인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시리즈 역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4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나성범과의 인터뷰.
- 3차전은 석패였다. "끝까지 싸웠지만, 아쉽게 졌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 1승 뒤 2연패다. 분위기를 내준 이유를 꼽는다면. "타격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비와 주루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공격 때는 한 베이스를 더 가고, 수비에서는 한 베이스를 더 줬다."
- 주장 양의지가 3차전에서 미팅을 소집했다고 들었다. "정규시즌에도 역전 허용 뒤 분위기가 가라앉는 느낌이 있었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분위기가 다운되지 말자'는 말을 나눴다."
- 개인 타격감은 매우 좋은 편이다.. "매일 컨디션이 다르지만,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무 과욕을 부리다가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 점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 (두산에 4연패를 당한) 2016년 한국시리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힘을 전혀 쓰지 못했다. 잘하는 선수도 많았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는 1승 뒤 2연패를 했지만, 팀은 하나로 뭉쳐있다."
- 4차전 두산 선발투수 김민규 상대 공략법은. "솔직히 상대하지 못했던 투수다. 실투를 놓치지 않겠다."
- 구단주가 매일 오고 있다. "되게 좋다. 중요한 경기마다 와주신다. 응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