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공석으로 남아있는 한화 감독이 곧 선임될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정민철 한화 단장이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정민철 단장은 미국에서 외국인 감독 후보들과 인터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한화 구단은 "정민철 단장이 외국인 면접을 봤다고 해서 외국인 감독 영입이 확정된 건 아니다. 면접 과정과 결과를 놓고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할 것이다. 국내 후보들과의 인터뷰는 끝났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은 이달 내로 신임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민철 단장이 출국했다는 건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가 미국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대회에 지도자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 미국인이 예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 6월 한용덕 전 감독이 사퇴한 뒤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했다. 시즌 중에는 국내에 있는 외국인 코치와 접촉했고,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는 국내 감독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6일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 취임한 후 기류 변화가 생겼다. 외국인 감독 카드가 다시 떠올랐고, 정민철 단장이 긴박하게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 출장길에 오를 만큼 한화의 감독 선임 작업은 전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