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 초반 서버마다 대기열, ‘바이 투 플레이’ 우려→기대로
일간스포츠

입력 2020.12.15 08:24

권오용 기자

9900원 이상 이용권 사야 하지만 서버마다 유저들 북적여

PC MMORPG '엘리온'에서 유저와 몬스터의 전투 장면.

PC MMORPG '엘리온'에서 유저와 몬스터의 전투 장면.

오랜만에 대작급 PC 온라인 게임 ‘엘리온’이 출시되면서 성적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이용권을 사서 즐기는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이어서 유저들의 반응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엘리온은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스마일게이트가 2018년 11월 출시한 ‘로스트아크’ 이후 첫 대작급 MMORPG로, 지난 10일 정식 출시됐다.  
 
일단 초반 분위기는 우려보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서비스 첫날 유저들이 몰려 대기열이 길게 생겨 신규 서버 2개를 추가하고, 총 5개의 서버당 수용 인원을 30%로 늘렸다. 이에 첫날 8시간 이상도 대기해야 했던 것이 지금은 30분으로 단축됐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재 각 서버에 유저들이 꽉 차 있어 30분 정도 기다려야 접속할 수 있다”며 “하지만 론칭 첫날처럼 8시간 이상 기다리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도 대기열이 생기는 것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버를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MMORPG의 경우 유저가 가득 차 있어야 재미가 배가되기 때문에 대기열이 생기더라도 서버가 북적거리는 상황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유저들이 몰리면서 ‘바이 투 플레이’ 방식에 대한 우려는 기대로 바뀌고 있다. 유저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엘리온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엘리온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베이직 패키지(9900원), 프리미엄 패키지(2만9700원), 스페셜 패키지(6만9300원) 3가지 이용권 중 하나를 반드시 구입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반에 돈을 내는 유저들은 골수 MMORPG 유저이기 때문에 프리미엄 이상 이용권을 샀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에서는 처음인 ‘바이 투 플레이’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엘리온 출발이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관건은 초반 유저들의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는 점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골수 유저들이 재미있다고 하면 할까 말까 망설였던 유저들이 접속하기 마련이다”며 “반대의 경우에는 ‘바이 투 플레이’가 신규 유저 진입에 엄청난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집중하는 동시에 신규 콘텐트 업데이트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엘리온 론칭 전에 기대 반 우려 반이었는데, 지금은 기대감이 좀 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규 직업과 대규모 진영전 등 업데이트를 겨우내 진행해 유저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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