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리주차 필요 없어요" LGU+, 5G 자율주차 공개 시연
일간스포츠

입력 2020.12.17 12:52

정길준 기자
LG유플러스 홍모보델이 5G 자율주차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홍모보델이 5G 자율주차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컨트롤웍스'와 17일 서울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 자율주차는 자동차가 스스로 인근 주차장을 찾아가 빈자리에 주차하는 자율 대리주차의 개념이다.
 
이번 시연에서 5G 자율주행차 A1은 YTN 뉴스퀘어 건물에서 상암1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 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을 껐다. 
 
먼저 A1에서 내린 운전석 탑승자는 모바일 앱으로 명령을 내렸다. 인근 주차장을 검색해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터치하니, 자동차가 알아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해당 차량은 주차장까지 가는 동안 5개의 횡단보도와 3개의 교차로를 만났다. A1은 신호등과 통신하며 주행을 지속할지, 제동을 시작할지를 판단했다. 카메라로 신호등 색상을 판별해 주행 여부를 결정하는 기존의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 눈이나 비와 같은 궂은 날씨나 빛의 굴절, 가로수 시야 방해 등으로 카메라 인식의 오차가 발생할 확률이 사라졌다.
 
주행 중에는 인공지능(AI) 주행 환경 인식 기술이 작동했다. 차량에 장착된 라이다, 레이다 센서 정보로 A1의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했다. 이를 통해 전·후·측방 차량의 차선 변경과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돌발적인 주·정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하철역 인근에서도 A1은 앞·뒤 종방향 제어, 좌·우 횡방향 제어를 통해 주변 차들과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순조롭게 통과했다.
 
목적지인 상암1공영주차장에 A1이 도착하자 5G 자율주차가 시작됐다. 주차 공간을 맞추기 위해 전진과 후진을 몇 회 반복하는 사람과 달리, 단 한 번의 후진으로 주차가 마무리됐다
 
실시간 주차 공간 인식 시스템과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은 A1이 빠르게 주차를 하도록 도왔다. 실시간 주차 공간 인식 시스템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빈자리 현황을 파악한다. 사전에 비어 있는 공간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채도로 AI에게 학습시켜 CCTV 화면만으로 빈자리를 찾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찾은 빈 주차 공간 데이터는 5G 클라우드 관제 플랫폼이 취합한다. 이후 해당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탑승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선우명호 한양대학교 ACELAB 교수는 "인근 주차장을 알아보고, 거기에 들어가 또 빈자리를 찾아 헤매고, 어렵게 주차를 한 후, 다시 목적지로 걸어오는 모든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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