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이겼다. 16일 OK금융그룹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시즌 승점 25점(8승8패)로 4위. 우리카드는 3위 KB손배보험을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1·2라운드 대결에서 리시브 효율 27.18%를 기록했다. 상대 6개 팀 중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이날 1세트도 삼성화재 강서브에 고전했다. 리시브가 흔들린 탓에 공격도 매끄럽지 못했다. 국내 에이스 나경복은 3득점, 공격성공률 33.33%에 그쳤다.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2세트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화재가 범실을 쏟아내는 사이,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세터 하승우는 한 박자 빠른 세트로 속공과 퀵오픈 공격을 만들어냈다. 2세트를 25-21로 잡았다.
3세트에서는 3년 차 레프트 최현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21-21 동점 상황에서 2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했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우리카드는 한성정의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24-23에서 알렉스가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20-25로 내줬다. 그러나 5세트는 손쉽게 풀어갔다. 알렉스가 맹활약했다. 7-5에서 연속 3득점을 해냈고, 삼성화재가 3점 차로 추격한 11-8에서도 백어택 공격에 성공했다. 우리카드가 5세트를 15-10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