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단일 클럽 최다골? 산투스의 반박
일간스포츠

입력 2020.12.29 13:16

최용재 기자
23일(한국시각) 열린 라리가 15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 바르셀로나 클럽에서 644골을 넣은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23일(한국시각) 열린 라리가 15라운드 바야돌리드전에서 바르셀로나 클럽에서 644골을 넣은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지난 23일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 경기에서 후반 20분 1골을 터뜨렸다.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등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 경기에서 644골을 성공시킨 장면이다.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한 뒤 17시즌을 뛰며 달성한 대기록이다. 세계 축구의 새역사다. 메시는 역대 단일 클럽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축구 황제' 펠레가 브라질 명가 산투스에서 1956년부터 1974년까지 기록한 643골이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축구계는 대기록을 작성한 메시에 찬사를 보냈다. 펠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클럽을 오랫동안 사랑한 우리와 같은 이야기는 슬프게도 축구에서 드물었다. 앞으로는 더 보기 힘들 것이다. 메시를 존경한다. 메시의 역사적인 기록을 축하한다"고 반겼다. 
 
하지만 이 새역사를 반박하는 팀이 등장했다. 펠레의 소속팀인 산투스다. 산투스는 29일 통계에 오류가 있다며 "메시는 펠레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펠레의 골 기록은 643골이 아니라 1091골"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산투스의 주장은 펠레가 뛴 공식경기와 함께 친선경기도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펠레는 친선경기에서 448골을 더 넣어, 통합 1091골이라고 설명했다. 산투스는 "친선경기라고 하지만 산투스의 공식 유니폼을 입고, 공식 규칙에 따라 경기를 진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승인을 받은 공식 친선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투스는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넣은 골과 하부리그를 상대로 넣은 골 모두 인정을 받았다"고 말한 뒤 "펠레가 골을 넣은 친선전 상대가 터무니없는 약체 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펠레가 골을 성공시킨 친선전 상대는 인터 밀란(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등 명가들이 즐비하고, 심지어 바르셀로나도 포함돼 있다. 펠레는 4번의 바르셀로나전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산투스는 "메시가 펠레를 넘기 위해서는 앞으로 448골이 더 필요하다"고 결론을 맺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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