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산도발은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면 연봉 100만 달러(11억원)를 받는 조건. 한때 연봉 1800만 달러(198억원)를 받았던 걸 고려하면 계약 조건은 좋지 않다. 하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만 하더라도 산도발에겐 감사한 일이다.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산도발은 정상급 3루수로 가치가 꽤 높았다. 2010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짝수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012년에는 WS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4년 11월 FA(자유계약선수) 대형 계약(5년, 9000만 달러)으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뒤 성적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서 3루 수비는 물론이고 타격에서도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했다. 2017년 7월 방출돼 샌프란시스코에서 재기를 노렸다.
2019년 성적이 반등(타율 0.268, 14홈런, 41타점)했지만 지난해 다시 부진에 빠졌다.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방출돼 어렵게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고 1경기(2타수 무안타)를 뛰었다. 시즌 뒤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애틀랜타에 계속 남는다. 주로 백업으로 뛰면서 3루수 오스틴 라일리와 출전 시간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