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도전자' 김태형 감독 "젊은 선수 경쟁, 보람 있고 흥미롭다"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01 13:02

안희수 기자
김태형 감독과 두산이 2021시즌을 시작했다. IS포토

김태형 감독과 두산이 2021시즌을 시작했다. IS포토

 
김태형(54) 감독은 두산 선수단의 저력을 믿는다. 
 
두산은 1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021 1차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2년 만에 '도전자' 입장에서 맞이하는 캠프다. 2019시즌 통합 챔피언 두산은 2020 정규시즌에서 3위로 떨어졌다. 포스트시즌에서 분전하며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했지만, NC에 2승4패로 밀리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2021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김재호, 허경민, 정수빈을 잡았지만 장타력이 좋은 야수 오재일(삼성)과 최주환(SK)에 내주며 지난해보다는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태형 감독은 오히려 기대감이 크다. 기회가 생긴 젊은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더 건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도 정상을 바라본다. 김태형 감독은 "이 시기에 순위를 딱 정하진 않지만, 마음속 목표는 항상 높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2021시즌을 시작한 김태형 두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국내에서 진행되는 캠프다. 
"나도 걸프전(1990년)으로 해외 훈련을 하지 못했던 데뷔 2년 차 캠프를 제외하면 처음 겪는 일이다. 날씨는 염려된다. 그러나 베어스파크 실내 훈련장 시설이 잘 갖춰 있어서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몸을 잘 만들어왔다."
 


- 실외 훈련은 날씨 영향을 받는다.
"실외 운동장에서는 캠프 초반에 훈련을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 야수보다는 투수 컨디션 조절이 어렵기 때문에 예년보다 훈련 일정을 늦추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러나 개막 전까지 충분히 많은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 최주환, 오재일이 이적하며 중심 타선 공백이 생겼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김재환, 박건우가 중심 타선을 맡아줘야 할 것 같다. FA는 늘 그렇듯, 갈 선수는 가고 남는 선수는 남는다. 감독은 현재 있는 선수로 팀을 이끌 구상을 한다. 공백이 생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다. 그 과정을 보는 것은 매우 보람 있고 흥미로운 일이다. '어떤 얼굴이 나올까', '얼마나 잘해줄까'하는 기대감이 크다." 
 


- 선발진 구상은.
"이용찬과 유희관의 잔류 여부가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선발 가능성이 있는 투수들은 모두 선발로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나선) 이영하도 우선 선발로 준비한다.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김민규, 박종기뿐 아니라 불펜 자원인 함덕주와 홍건희도 마찬가지다. 장원준도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시범경기를 치르고 개막이 다가오면 보직을 결정할 생각이다."  
 


- 오재원이 다시 주장을 맡았다.
"허경민, 박건우 등 1990년생 선수들이 할 수도 있었지만 오재원이 1년 더 주장을 맡고, 다음 세대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내가 오재원에게 요청했고, 선수도 '더 교감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을 꼽는다면.
"기존 주전 선수들은 알아서 몸 관리를 잘할 것이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은 부상이 우려된다. 날씨가 안 좋기 때문에 오히려 더 오버 페이스를 할 수도 있다. 주장, 수석 코치에게 이런 점을 경계하라는 당부를 하겠다."
 


- 다시 도전자로 시즌을 맞이한다. 개인 소회는.
"감독은 선수들을 지켜보고 끊임없이 구상하는 자리다. 스프링캠프 시점에 목표 순위를 딱 정하진 않는다. 그러나 두산은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른 팀이다. 마음속으로는 당연히 높은 목표를 잡고 있다." 
 
이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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