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 출시로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위메이드는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1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128억원, 당기순손실은 180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 출시 및 라이선스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95% 증가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 광고선전비의 증가로 영업손실은 32억원, 당기순손실은 92억이 발생했다.
위메이드 측은 “지난해 안정적인 라이선스 사업을 기반으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 출시까지 이어지면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했다”며 “미르4는 출시 이후 국내 4대 마켓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현재까지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미르4 대만 및 중국 진출, 신작 ‘미르M’ 출시 본격화, IP(지식재산권) 주요 소송 결과에 대한 손해배상금 수취, 라이선스 및 블록체인 사업 추진, 조이맥스 M&A 플랫폼 적극 활용 등으로 사업 강화와 매출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르4는 대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중국은 현지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에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의 전설2’를 가장 완벽하게 복원한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M’ 출시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IP 관련 주요한 소송들의 결과에 따라 부속 재판의 판결, 집행, 손해 배상 등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올해 미르4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고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르 IP파워의 진원지인 중국에서의 성공으로 회사가 퀀텀 점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