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감독 "학폭 용납 안돼, 김연경이 후배 잘 다독여"
일간스포츠

입력 2021.02.16 18:48

이형석 기자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이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사과했다.

 
박 감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에는 약 70명 이상의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박 감독은 "어떤 이유에서건,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체육인이자,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고 운을 뗐다.  
 
흥국생명은 팀 내 불화설에 이어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폭 등 나쁜 소식이 연이어 전해져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선수들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지내지는 못했다. 선수들도 매체를 통해 사건을 접한다"며 "우리 팀은 프로 선수 개개인이 모여 프로팀을 이뤘다. 팀과 개인의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주장 김연경 등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미희 흥국생명 배구단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 사태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2.16.

박미희 흥국생명 배구단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이재영-이다영 쌍둥이자매 사태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1.02.16.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50(17승 6패)으로 개막 후 줄곧 선두를 사수하고 있다. 16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점 1을 추가하면 남은 경기에서 관계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박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무척 당황스럽지만,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감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어머니인 국가대표 세터 출신 김경희 씨의 '훈련 참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박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닫고 무척 당황했다. 여긴 동네 배구하는 곳이 아니다. 보호해야 할 초등학생이 있는 곳도 아니다"라며 "프로배구 팀의 훈련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나뿐 아닌, 모든 프로 지도자들에게 실례가 되는 얘기다"라고 했다. 박 감독은 김경희 씨의 배구 선배다.  
 
인천=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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