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4일(한국시간) '휴스턴 왼손 선발 프람버 발데스(28)가 왼손 약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상은 전날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발생했다. 선발 등판한 발데스는 1회 1사 후 메츠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투수 강습 원 바운드 땅볼로 유도했다. 흔들림 없이 공을 잡아 1루로 연결,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이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타구 처리 이후 발데스는 왼손 약지를 굽었다 폈다 반복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처음엔 큰 문제가 아닌 듯했다. 발데스는 상태를 체크한 뒤 계속 공을 던져 2이닝(1실점)을 소화했다. 그러나 손가락의 불편함이 계속돼 검진을 받았고 결국 골절이 발견됐다. 추가 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복귀 시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발데스는 휴스턴 선발진의 핵심이다. 지난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70⅔이닝(2위 잭 그레인키 67이닝)을 소화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발데스는 지난해 땅볼(GB%) 비율이 리그 선발 투수 중 1위였다. 위력적인 땅볼 유도 능력이 가장 큰 무기였지만 시범경기 첫 등판에선 땅볼에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