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메츠전 2번 강판...'영점 조정' 실패
일간스포츠

입력 2021.03.04 09:24

안희수 기자
김광현이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4점을 내줬다. 게티이미지

김광현이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4점을 내줬다. 게티이미지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2021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한 경기에 두 번 등판하고, 두 번 강판됐다.  
 
김광현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총 ⅔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김광현은 1회 초 선두 타자 케빈 필라에게 좌중간 담장에 맞는 3루타를 허용했다. 시속 132㎞ 슬라이더가 공략 당했다. 후속 타자 조나단 비야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해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어진 J.D 데이비스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좌전 안타로 이어지며 1점을 허용했다.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후속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와의 승부에서 포수 포일이 나왔고, 타자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상대한 루이스 기요르메에게는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3루 실점 위기에서도 토마스 니도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 교체를 지시했다. 구원 투수 앙헬 론돈이 알버트 알모라와 맥스 스미스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김광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1점을 만회해 1-3, 2점 차로 추격한 2회 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시범경기였기에 가능한 운영이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김광현이 '영점'을 잡고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러나 앞선 승부에서 3루타를 허용한 필라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실트 감독이 김광현의 두 번째 강판을 지시했다. 필라는 이어진 상황에서 홈을 밟았고, 김광현의 실점도 늘어났다. 
 
이날 총 투구 수는 39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4㎞였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타선이 다득점하며 14-9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5차례 등판, 9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는 첫 등판부터 점수를 내줬다. 김광현은 경기 뒤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고 총평했다.  
 
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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