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케미컬의약품 보폭 확대'…글로벌 임상 1상 본격화
일간스포츠

입력 2021.03.08 15:04

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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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케미컬의약품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기업을 겨냥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6월 다국적제약사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의약품 사업을 인수하며 케미컬의약품 사업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바이오시밀러 등의 바이오의약품이 아닌 케미컬의약품 신약 개발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셀트리온은 8일 폴란드에서 비후성심근증(HCM) 신약 후보물질 CT-G20의 임상 1상 시험 대상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에서 임상 1상 시험 대상자를 모집하며 글로벌 임상시험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T-G20'의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에서 3곳의 임상시험 기관을 확보했다.
 
CT-G20은 셀트리온이 심장질환 중 하나인 비후성심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화학합성신약이다. 셀트리온이 케미컬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뒤 임상 단계에 진입한 유일한 화학합성신약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2019년 3월 일본 제약사와 이 후보물질의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2019년부터 임상시험을 해왔으며 올해 상반기 종료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안에 미국 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과 허가를 마치고 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비후성심근증은 좌측 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 질환이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좌심실의 내강이 협소해지고 유출로가 폐색되면서 심장 이완 기능이 떨어진다. 심정지 돌연사,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얻기도 한다. 현재 전 세계에서 비후성심근증 치료제로 공식 승인받은 의약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후성심근증 환자들은 증상 완화를 위해 고혈압 치료제나 항부정맥 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미국 내 비후성심근증 환자만 약 65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조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립 18년 만에 업계 1위로 올라서며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 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과 함께 케미컬의약품을 통해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하며 안정적인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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