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1사 3루에서 강한울의 2루 땅볼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NC는 2회 초 2사 후 터진 모창민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5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나온 김태군의 유격수 땅볼로 1-2로 앞서갔다.
삼성은 승부를 뒤집었다. 6회 말 선두타자 김헌곤과 후속 이성곤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 2루.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학주의 2루수 방면 땅볼을 NC 김찬형이 매끄럽게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책,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득점해 3-2가 됐다. 7회 말에는 이성규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3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 하며 쾌투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7㎞까지 나왔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데이비드 뷰캐넌은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양창섭·장필준·이승현·최지광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중에선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삼성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이성규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NC는 선발 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했다.
경기 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피렐라가 타석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수들의 볼넷이 줄어든 점도 좋았다. 오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나왔는데 남은 기간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겠다"고 말했다.